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재회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 시내 한 행사장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흰색 블라우스와 긴 치마, 노란색 재킷을 입었다.
김 여사는 한 손에는 에코백을 들었는데, 해당 에코백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의미를 담은 열쇠고리가 달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행사장 앞에서 젤렌스카 여사와 리투아니아 영부인 디아나 나우세디에네 여사를 만나 반갑게 인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여사와 젤렌스카 여사가 만난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젤렌스카 여사는 지난 5월 젤렌스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김 여사를 만났다.
당시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전쟁고아 돌봄, 참전용사 재활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인 젤렌스카 여사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김 여사를 향해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여사는 기념사진 촬영 후 우크라이나 어린이들로부터 우크라이나 국기색으로 된 꽃 모양 배지도 건네받았다.
김 여사는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젤렌스카 여사를 비롯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