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 공포의 ‘묻지마 흉기’…30대 행인 2명 큰 부상

입력 2023-07-12 17:02
국민일보 자료사진

길에서 일면식이 없는 행인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양평군 용문면 노상에서 30대 남성 B씨 등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 등은 인근에서 상수도 공사를 마친 뒤 걸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B씨 동료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 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들과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주변인을 통해 그가 정신 병력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