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벅스에서도 대용량인 ‘트렌타(Trenta)’ 사이즈 음료가 판매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벅스에서 트렌타 사이즈 음료 판매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999년 한국에 1호점 개점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컵 사이즈인 ‘트렌타’ 사이즈를 한정 기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트렌타는 이탈리아어로 ‘30’이라는 뜻으로 30온스(887㎖) 용량을 말한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가장 큰 사이즈인 트렌타는 북미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트렌타 사이즈 출시는 북미 지역에서 이 사이즈의 음료를 경험한 한국 소비자의 꾸준한 요청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이스 음료 기준으로 톨(12온스·355㎖), 그란데(16온스·473㎖), 벤티(24온스·591㎖) 사이즈를 운영 중이다.
트렌타 사이즈의 음료는 오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여름철 인기 음료 3종에 한해 판매한다. 콜드브루, 자몽 허니 블랙티, 딸기 아사이 레모네이드 스타벅스 리프레셔 음료는 트렌타 사이즈로 즐길 수 있다. 모두 테이크아웃 전용으로 제공된다. 스타벅스는 한정 판매 기간 소비자 반응과 의견을 토대로 트렌타 사이즈를 확대 판매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 코리아 24주년을 기념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반영하고자 트렌타 사이즈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