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친환경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카본큐어와 750만 달러(약 98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카본큐어가 보유한 기술은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콘크리트 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시멘트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다. 콘크리트에 넣은 이산화탄소는 영구히 사라진다는 점에서도 친환경적이다.
이 기술은 현재 상용화된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 중 성숙도와 활용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30개국 이상의 콘크리트 회사가 사용 중이다.
삼성물산은 카본큐어의 기술을 국내외 현장에 적극 도입해 탈탄소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카본큐어는 삼성물산의 탄소 저감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노하우를 공유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조달실장 정호진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탄소 저감을 위한 공동의 목표에 건설업이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