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 블랙핑크에서 리사와 재계약을 확정하지 못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장중 8% 넘게 급락했다.
YG는 12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7만8900원)보다 7.98%(6300원) 하락한 7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8만50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오전 중 7만2000원까지 내려가 낙폭을 8.74%로 늘렸다. 오후에도 큰 폭의 만회 없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YG의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은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이탈설이다. 한 매체는 이날 “YG와 중국 에이전시 사이에서 리사의 향후 일정 조율이 불발됐다”며 “재계약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 멤버들과 YG의 전속계약은 다음달에 만료된다.
블랙핑크는 지금의 YG에서 간판 그룹으로 꼽힌다. 멤버 중 리사는 태국 출신으로 유일한 외국인이다. 동남아권에서 정상급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리사의 이탈은 블랙핑크 ‘완전체’에 균열을 낼 가능성과는 별개로 동남아권에서 수익을 악화할 수 있다. YG 주가가 이날 장중 8% 넘게 급락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YG는 리사와의 일정 조율 불발에 대해 “블랙핑크 투어와 리사의 개인 일정 사이의 문제로,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