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산물 방사능 검사 강화

입력 2023-07-12 13:14 수정 2023-07-12 13:32
포항시 담당 연구사가 위판장을 방문해 방사능 검사에 쓰일 시료를 확인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지역 내에서 생산·가공·유통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관내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고 12일 밝혔다.

모니터링 대상은 포항시 관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수산 가공품 등 50개 품목이다. 검사 항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의 방사능 검사 지표로 삼는 요오드와 세슘이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방사능이 검출된 품목은 없었다. 시는 검사 결과를 포항시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센터는 앞으로 방사능 검사 주기와 빈도를 늘리고 지속적이고 투명한 검사를 위해 시민 모니터링 참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관내 수산업 종사자의 방사능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위생 검사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맞춤형 위생 검사는 원물부터 완제품까지의 방사능 검사를 추가한다.

센터는 해수의 방사능 모니터링을 위한 전처리 시설을 구축하고 다음 달부터 포항시의 행정지도선 ‘연오세오호’와 연계해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재선 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장은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