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활용해 의류 수거함 위치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구 홈페이지에 접속해 ‘의류 수거함’을 검색하면 동별 의류 수거함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구는 일부 주택가에서 주민들이 의류 수거함을 찾지 못해 폐의류들을 일반폐기물로 배출하는 점에 착안해 관련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자는 김용호 구 가로정비팀장으로 타 부서인 재활용팀으로부터 의류 수거함의 위치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야기 등을 듣고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구는 김 팀장의 시스템 개발로 주민 편의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개발비 등과 관련한 수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분석 중이다. 또 버려지는 폐의류들을 재활용하는 등 자원순환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생활쓰레기 역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앞으로 위치 정보가 필요한 자동심장충격기(AED), 공중·개방화장실, 제설함 등도 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주민 밀착형 행정을 위해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