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토사유출로 도로통제 등 호우피해 15건 접수

입력 2023-07-12 11:05
11일 1시44분쯤 경남 합천군 청덕면 가현리 도로의 나무쓰러짐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소방대가 도로를 통제하고 응급 처치를 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에서 경사지 토사유출과 가로수 쓰러짐에따른 도로통제, 맨홀 역류 등 호우피해 신고 10여 건이 이어졌다.

12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호우 관련 피해는 도로 파손, 주택 침수, 토사유출에 대한 안전조치 등 모두 15건이 접수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다.

이날 오전 6시11분쯤 밀양시 남포동 인근 도로의 토사(폭 10m, 높이 10m)가 무너졌다는 신고에 따라 출동한 소방대가 응급 조치를 했다. 또 7시23분쯤 통영시 무전동주민센터 앞 도로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해 안전조치를 했다.

12일 오전 6시11분쯤 밀양시 남포동 인근 도로의 토사(폭 10m, 높이 10m)가 무너져 내린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

이에 앞서 전날 낮 12시54분쯤 산청군 생초면 갈전리 도로가 쓰러진 나무로 1개 차선이 막혔으며 오후 1시44분쯤에는 합천군 창덕면 가현리 도로에도 나무가 쓰러져 한때 도로가 통제됐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부터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남해 154.8㎜, 통영 사량도 134㎜, 하동 금남면 105㎜, 사천 대방동 98㎜, 거제 장목면 94㎜, 경남 고성 86.5㎜를 기록 중이다.

특히 통영 사량도는 이날 오전 7시 12분 기준 시간당 최대 63.5mm의 비가 내렸으며 현재 통영과 거제에는 호우 경보가 발효됐고 창원·김해·고성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경남지역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창원기상대는 많은 곳은 1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