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경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건물 46채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12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호우 피해 현황에 따르면 공공시설은 도로 침수 5곳(화성), 도로 유실 5곳(가평 1·광주 5), 차량 침수 38건 등이다.
사유시설은 주택 36세대(반지하 6세대 포함), 상가·창고 10건, 차량 3대(성남) 등이 침수했으나 모두 배수가 완료됐고 차량도 이동 조치됐다.
전날 오전 9시9분 여주에서는 소양천변을 산책하던 75세 남성이 배수구 배출수에 휩쓸려 숨졌다. 중대본은 호우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했다.
이번 비로 둔치 주차장 20곳, 하천 산책로와 세월교 31곳, 침수 우려 도로 12곳이 통제됐다가 각각 5곳, 8곳, 5곳이 해제됐고 나머지도 차례로 통제가 해제될 예정이다.
도는 전날 오후 1시부터 가동했던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대응 체제를 이날 오전 8시부로 해제하고 초기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전날 정체 전선에서 비구름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아침과 오후 한때 시간당 40~65㎜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등 도내 전역에 20~120㎜의 비가 내렸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평균 78.3㎜다. 시·군별로는 하남(춘궁동) 120㎜, 성남(여수동) 118.5㎜, 김포(운양동) 116.5㎜, 광주(퇴촌면) 114.5㎜, 이천(모가면) 105.5㎜, 여주시(가남면) 105㎜, 의왕시(오전동) 102㎜ 등을 기록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