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존이구동’ 발언 배경은

입력 2023-07-12 01:15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11일 ‘제370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의결을 두고 ‘존이구동’을 실천한 결과라고 평가해 주목받고 있다.

존이구동은 ‘다름을 존중하고 그 가운데 같은 점을 찾는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해당 안건이 지난 4월 임시회에 발의된 이래 두달 여 만인 지난달 28일 ‘36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데 따른 소회 표명으로 보인다.

이날 염 의장은 의회 본회의장에서 개회사를 통해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에 대한 양당의 첨예한 이견이 있었음에도 본회의 전날 밤 늦게까지 논의를 이어가며 결과를 도출해냈다”며 “만시지탄의 느낌이 없지 않으나 이것이 바로 협치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아름다운 성과라는 점, 존이구동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특위의 활동결과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도의회의 지난 1년의 결실로 ‘여아정 협의체’ 구성, ‘의정정책추진단’ 및 ‘초선의원 의정지원 추진단’ 출범,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상시기구 전환, ‘개방형 사무처장 임명’ ‘정책지원관’ 78명 채용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염 의장은 “제대로 된 자치와 분권을 위한 과제가 여전히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며 지방의회법 제정, 조직구성 및 예산편성권 확보, 의원 1명당 1인 정책지원관 배치, 감사권 확보 등을 과제로 들었다.

제370회 임시회는 이날부터 18일까지 8일 간 진행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