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발령했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2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후 3시20분에 호우경보로 한 단계 격상됐으나, 오후 6시 기준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권, 경북권, 경남동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라권은 12일 새벽 시간당 7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어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 7시까지의 일일 누적 강수량은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서초(서울) 114.0㎜ ▲춘궁(하남) 119.5㎜ ▲성남 118.0㎜ ▲김포 116.5㎜다.
강원도에선 ▲문막(원주) 108.5㎜ ▲팔봉(홍천) 86.5㎜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경상권의 경우 ▲해운대(부산) 111.5㎜, 충청권에선 ▲정안(공주) 50.0㎜ ▲청양 50.5㎜, 전라권에선 ▲풍암(광주) 90㎜다.
기상청은 “모레(13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며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내일(12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