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수도권 등에 집중호우가 내리자 사전 점검을 강화해 인명피해를 방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17개 시·도 등에 “산사태 취약지구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사전 예찰과 점검을 강화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인명피해 우려 시 즉시 대피 및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현장 통제를 철저히 하고, 야간 집중호우로 호우·산사태 경보 등 발령 시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통한 대피 안내를 빠르게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를 위해 “야간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고 야간시간 주민 연락체계를 철저히 상시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하천 하류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댐 수문 개방 관련 기관 간 정보공유 및 주민 안내에 빈틈이 없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31분 서울 구로구(오류동, 고척동, 개봉동, 궁동)에 ‘극한호우’가 내려 올해 첫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극한호우란 1시간 누적 강수량 50㎜, 3시간 누적 강수량 9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를 말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