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에 ‘극한호우’…첫 긴급재난문자

입력 2023-07-11 15:44 수정 2023-07-11 19:03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극한호우’가 기록됐다. 극한호우는 ‘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구로구 구로동, 영등포구 신길동‧대림동, 동작구 상도동‧상도1동‧대방동‧신대방동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고 있으며, 읍면동 단위로 발송된다. 이러한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지난해 8월 8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를 계기로 도입됐고, 이번에 처음 발송됐다.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쏟아지는 장맛비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3시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남 일부,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60㎜씩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