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의료·돌봄까지… 원주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 운영

입력 2023-07-11 12:02 수정 2023-07-11 13:57

원주시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사진)가 10일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장애인 등 주민이 자신이 살던 곳에 머물며 개개인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거와 보건의료 지원을 비롯해 요양과 돌봄, 독립생활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2020년 5월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제공 근거를 마련했다.

센터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센터와 돌봄 안심 주택 2개 동으로 구성됐다. 돌봄센터 운영은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이 맡는다.

두 가족이 입주할 수 있는 돌봄 안심 주택 A동은 긴급 상황 발생 등으로 임시 거주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돕는 데 활용한다. 원룸형 주택인 B동은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시설이다.

돌봄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시민에게 왕진, 방문간호, 방문 요양을 포함한 의료와 생활 지원, 경제적 자립 지원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금융복지 교육과 재무·채무 상담을 통한 가용소득 증대와 채무 해결도 지원한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월 2회 의료 상담과 문화·예술, 생활·여가 프로그램 운영, 주민 욕구 조사 등 활동을 펼친다.

박성용 원주시지역사회통합돌봄센터장은 11일 “지역 주민의 금융과 생활, 복지상담소, 주민 자조 활동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돌봄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많은 봉산동에 센터가 문을 열게 돼 기쁘다. 채무상담은 물론 건강 지킴 등 돌봄 그 이상의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