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매립가스로 전기 생산…180억 효과

입력 2023-07-11 10:35 수정 2023-07-13 10:53
수도권매립지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제3-1매립장에서 소각되던 매립가스를 추가로 포집해 발전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공사는 향후 10년간 약 180억원의 경제효과(발전 및 온실가스 감축)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공사는 2007년부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50㎿ 발전시설의 연료로 활용해왔다. 이 과정에서 누적 462만㎿h의 전기를 생산, 약 5217억원의 수입을 냈다.

하지만 침출수 이송관으로 빨아들여진 매립가스는 발전연료로 활용하지 못하고 소각 처리해야 했다.

이에 개발된 기술은 해당 이송관 상부에 별도의 관로를 설치, 소각 처리하던 매립가스까지 추가로 포집·이용한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2차례 시험시공을 거쳐 기술 검토를 마쳤다. 이어 본시공을 통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시공이 완료되면 발전연료 추가 확보 외에도 악취 차단, 연간 7만8000t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감축량은 소나무 56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강성민 매립부 과장은 “평소 소각되던 매립가스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며 “많은 분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폐기물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해외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