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권순용 교수, 정선군 ‘쥐눈이콩’ 홍보대사에

입력 2023-07-10 17:10 수정 2023-07-10 17:18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왼쪽)와 권순용 서울성모병원 교수. 병원 제공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권순용 교수가 최근 강원도 정선군 ‘쥐눈이콩 홍보대사’ 겸 정책 자문관으로 위촉됐다고 10일 병원 측이 밝혔다.

쥐눈이콩은 껍질이 까맣고 크기는 훨씬 작은 검은콩의 일종으로 작지만 영양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정선군 청정 지역에서 재배가 이뤄진다.

권 교수는 지난 20년간 정선에서 생산된 쥐눈이콩을 2~3개월마다 공수해 아침 식사로 먹는 식이 요법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쥐눈이콩 안에 든 ‘이소플라본’ 성분이 뼈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탈모와 변비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 이를 몸소 체험하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된다.

권 교수는 “동물실험을 통해 콩 안에 있는 이소플라본 성분이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콩가루 아침 식사가 뼈 건강에 도움되고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했다.

권 교수는 정선군 정책 자문관으로도 위촉됐다. 앞으로 2년간 정선군의 보건 의료, 정신건강 증진 분야에서 전문적인 자문을 맡게 된다.
권 교수는 “정선군은 교통 접근성이 취약해 공공 의료 서비스도 한계가 있다. 앞으로 보건의료 현안 문제 등의 자문 역할과 쥐눈이콩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