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스타그램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 게시자 신원을 확보하기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인스타그램으로부터 황의조 사생활 영상 게시자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인스타그램에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 글이 올라온 계정 등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최근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달 26일 본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글과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협박 등 혐의로 게시자를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1일 황의조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지난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사) 내용은 말하기 곤란하다”라며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