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문제로 女 폭행 전직 보디빌더…묵묵부답 [포착]

입력 2023-07-10 14:47 수정 2023-07-10 14:51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가 1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30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0일 법원에 출석했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가 1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가 1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흰색 셔츠를 착용했으며,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A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법원으로 이동했다.

A씨는 ‘아직도 쌍방 폭행이라고 생각하나’ ‘피해자에게 할 말을 없나’ 등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들어섰다.

A씨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가 1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1시쯤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주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주먹과 발로 그를 폭행했다.

A씨 부인도 사건 당시 함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 병원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B씨는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A씨 차량 때문에 이동이 어렵게 되자 전화로 차를 움직여 달라고 요구했다가 폭행을 당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인이 폭행을 당한 걸로 착각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국내 보디빌딩 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트레이너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