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을 재개한다.
김해시는 홍태용 김해시장을 단장으로 동남아 무역사절단이 14일까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수출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완제품 조립 위주 제조를 하고 있어 기계설비, 중간재와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중간재 수출에 유망한 시장이다.
또 싱가포르는 국제 물류 중심지로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진출전 테스트 시장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참가기업은 삼회산업, 토탈엔지니어링, 한국밸브, 탑세이프 등 조선해양기자재를 비롯한 일반기계와 부품 제조기업 12개사로 KOTRA와 김해시의 사전 시장성 조사를 바탕으로 수출 잠재력있는 업체를 선정했다.
무역사절단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13일 싱가포르, 14일 현지 시찰을 한다. 시는 참여 기업에 왕복 항공료의 50%, 수출상담장 임차료, 통역료, 현지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비 등을 지원한다.
김해시는 1999년부터 무역사절단 파견을 시작해 2019년 아시아, 인도, 중동 시장을 개척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사업을 중단했고 2021~2022년은 비대면으로 전환해 인도, 러시아, 중동, 중남미 12개 지역과 4차례 1855만 달러 수출 상담을 했다.
홍 시장은 “바이어 상담 매칭, 통역 지원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참여 기업들과 함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지역 제조사의 동남아 수출 판로 개척의 발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