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기간 중 국내에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집중호우에 대한 보고를 받고 ‘과도할 정도의 선제적 대응’을 정부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집중호우 발생 시에는 초기부터 작은 위험 요인이라도 감지될 경우 위험지역에서 주민을 신속하게 대피시키는 등 과도할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중부지방에는 17일까지 매일 비가 예보돼 있다.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 전북, 경북 북서 내륙에서 이날 밤까지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1~12일에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으로 정체전선이 형성될 수 있다. 이 길고 좁은 정체전선이 13일부터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출국을 앞두고 관계부처에 집중호우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차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로 향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