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핵 억제 국제사회 결의가 핵야욕보다 강하다는 것 보여야”

입력 2023-07-10 08:27 수정 2023-07-10 08:47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아서고자 하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보도된 AP 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은 북핵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결의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야욕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줄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막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연례 정상회의 의제와 관련해 “나토 지도자들과 함께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한다.

이어 “평화는 강력한 힘과 억지력에 의해 뒷받침돼야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것”이라며 “강력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와 같은 주제를 놓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양자 회담도 추진될 것이라고 AP가 전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다양한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와 구급 차량, 기타 자재 공급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전후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신속히 회복하는 데에도 다각적인 지원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