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북 남원의 한 식품 제조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 6시간 30분만에 진화했다.
불은 이날 오전 11시31분쯤 남원시 노암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달려간 소방당국은 11시4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12시39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며 불길을 잡는데 진력을 다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7분에야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공장 내에 인화물질이 많아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공장 연기는 500∼600m 떨어진 곳에서도 선명하게 보일 만큼 자욱했다. 휴일인 관계로 공장 내에 근무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에 나서는 한편 또 혹시 모를 인명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공무원 2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고 1명이 탈진 상태를 보였다.
이날 진화작업에는 302명의 소방관을 비롯 의용소방대와 경찰, 공무원 등 모두 423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또 헬기 2대를 포함한 장비 79대가 사용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산 피해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남원=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