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파죽의 매치 8연승·세트 16연승

입력 2023-07-09 16:35

KT 롤스터가 OK 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리턴 매치에서 또 한 번 완승했다.

KT는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5주 차 경기에서 OK 저축은행을 2대 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9승1패(+16)를 기록,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매치 8연승, 세트 16연승을 달린 KT다. 이들은 지난달 시즌 2번째 경기인 젠지전에서 패배한 뒤로 단 한 세트도 상대방에게 넥서스를 내주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OK 저축은행을 꺾은 데 이어 이날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같은 팀 상대로 승점 2점을 챙겼다.

KT는 녹턴과 니코, 카이사를 포함한 돌진 조합으로 이날 첫 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미드 라인전에서 ‘비디디’ 곽보성(니코)이 주도권을 잡은 게 승리로 이어졌다. 2번째 전령 전투에서 ‘모건’ 박루한(잭스)에게 킬을 내줘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과감한 미드 다이브 이후 내셔 남작까지 사냥해 재차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4분 뒤 드래곤 전투에서 사상자 없이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냈다.

2세트에선 KT 특유의 화끈한 한타 능력이 돋보였다. KT는 게임 초반에 탑 정글 싸움에서 완패해 OK 저축은행에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드래곤과 내셔 남작 전투에서 한 차례씩 대승해 기어코 글로벌 골드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T는 내셔 남작 버프를 이용해 상대 억제기를 쉽게 부쉈다. ‘커즈’ 문우찬(스카너)을 선봉장으로 앞세워 이니시에이팅을 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들은 2번째 내셔 남작이 등장하자 상대를 둥지로 불러낸 뒤 4킬을 추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