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욱 “LSB, 선수단 생각 통일 절실”

입력 2023-07-08 19:35
LCK 제공

리브 샌드박스 유상욱 감독이 매끄럽지 못한 선수단의 의사결정 과정이 부진의 이유라고 말했다.

리브 샌박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농심에 0대 2로 패배했다. 2승8패(-11), 농심과 나란히 공동 9위가 됐다.

연패가 길어진다. 근심은 깊어진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유 감독은 “두 세트 모두 이길 수 있었던 경기라 생각한다”며 “팀적인 판단력이 부족하고, 실수가 많이 나와서 아쉽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선수들의 의견이 하나로 뭉쳐지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팀적으로 판단이 하나로 뭉쳐지지 않고 있다. 그 과정도 느리다”며 “라인전 이후 중후반 단계에서는 생각이 하나로 통일돼야 한다. 그게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더 노력해야 했다”고 자책했다.

이날 ‘버돌’ 노태윤을 대신해 신인 ‘클리어’ 송현민을 내보낸 주된 이유는 “분위기 전환”이었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우리가 연패하고 있는 데다가, 경기력도 잘 나오지 않고 있어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송현민의 실력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팀을 승리로 견인하진 못했지만, 송현민은 ‘든든’ 박건우 상대로 라인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유 감독은 “송현민이 (1군 선수들과 함께)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면서 “오늘 경기에선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후가 기대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