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베 폭행 30대 男’, 자수…“변호인 선임 후 조사받겠다”

입력 2023-07-07 19:07 수정 2023-07-07 20:53

귀가하던 여성을 따라가 아파트 엘리베이터 인근에서 폭행 후 달아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범행 나흘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폭행 등 혐의를 받는 A씨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노원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A씨는 지난 3일 0시3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뒤 집에 들어가려던 B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비명을 들은 이웃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A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달아났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씨의 도주 경로를 쫓았다. 추적이 이뤄지던 중 A씨가 이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려 했지만 그가 ‘변호인을 선임 후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귀가시키고 추후 출석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와 근무지를 파악한 상태다.

김재환 기자 j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