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파죽의 7연승, 세트 14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KT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5주 차 경기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8승1패(+14)를 기록, 단독 2위로 정규 리그 반환점을 돌았다.
올여름 KT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젠지에 시즌 첫 패배이자 마지막 패배를 당한 이후로 전승을 달리고 있다. 매치 패는커녕 세트 패조차도 당하지 않아서 승점까지 넉넉하게 쌓았다.
KT는 라인전과 운영, 모두 OK 저축은행에 앞섰다. 초반에 상대에게 킬이나 오브젝트를 내주기도 했지만, 탄탄한 후반 운영으로 금세 게임을 역전시켰다. 1세트 25분경에는 4대 5 상황에서 과감하게 내셔 남작 버스트를 시도해 대량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OK 저축은행은 에이스 ‘헤나’ 박증환에게 두 세트 연속으로 아펠리오스를 맡겨 바텀 캐리를 노렸다. 하지만 KT의 ‘기인’ 김기인(1세트 잭스·2세트 레넥톤)과 ‘에이밍’ 김하람(1·2세트 카이사)이 박증환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상대 원거리 딜러를 묶어놓은 KT는 한타 화력에서 크게 앞섰다.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버프를 이용해 수천 골드를 벌어가는 방식으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두 세트 연속으로 상대 넥서스를 철거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