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신고식’ 치른 장미란 차관…여야 “환영” “기대 커”

입력 2023-07-07 15:14 수정 2023-07-07 15:25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국회 상임위원회 ‘신고식’을 7일 치렀다.

여야 의원들은 장 차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체육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장차관은 이날 소관 상임위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장 차관은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미란 문체부 차관이 취재진의 관심에 쑥스러운 웃음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장 차관은 스트라이프 셔츠에 검정색 재킷을 입었다.

장 차관은 자신을 향한 취재 열기가 쑥쓰러운 듯 웃음을 짓기도 했다.

장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선수 시절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의원을 가릴 것 없이 장 차관을 향해 격려의 인사를 건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익표 문체위원장은 “임명을 축하한다”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고 체육인 어려움이나 현장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코트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열정으로, 2차관으로서도 국민을 위해 현장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승부사 기질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이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용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이용 국민의힘 의원도 “그동안 체육 정책이 탁상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참 많았다. 그런 점에서 역할을 충분히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장 차관을 향해 “‘83년생’ 차관 등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 역시 1983년생으로, 두 사람은 동갑내기다.

배 의원은 이어 “역할을 잘해주면 많은 선수의 귀감이 될 뿐 아니라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도 “메달리스트, 스포츠 영웅으로만 비쳐 조금 안타까운데 스포츠 행정에서도 굉장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한 분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회의 시작 전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상임위 시작 전 장 차관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임종성 민주당 의원은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질의 과정에서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임 의원은 박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 이번 차관 인사는 실세 차관을 보내 국정 운영에 새로운 동력을 만들겠다는 시도라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결국 대통령이 2차관을 통해 체육 업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제가 장관으로 임명될 당시 차관으로 추천한 사람이 장 차관”이라고 답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