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던 자신에게 생활비 지원을 해왔던 동생이 지원을 끊자 동생집을 찾아가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진도경찰서는 흉기로 동생의 가족을 위협한 혐의(특수협박·특수주거침입)로 A씨(5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7시20분쯤 진도군 진도읍 소재 친동생 B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가구를 부수고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다.
A씨는 또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해 B씨의 집으로 향한 뒤 동생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특수재물손괴)도 받는다.
조사 결과 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경영난을 겪던 상황에서 B씨가 수달째 생활비 지원을 끊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수차례 경고에도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테이저건을 쏴 제압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