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16개 기관·단체 맞손

입력 2023-07-07 11:30
김병수 김포시장이 7일 시청 본관 3층 참여실에서 진행된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설명회 및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박재구 기자

경기 김포시가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이주배경청소년은 다문화, 북한 이탈, 중도입국한 9~24세 청소년으로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3%가 속한다.

김포시는 7일 시청 본관 3층 참여실에서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설명회 및 업무협약식’을 열고 이주배경청소년 지원을 위한 민·관·학 실무협의체를 구성을 밝혔다.

이날 설명회 및 업무협약식에는 김병수 김포시장을 비롯해 백경녀 김포교육장,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 이병우 김포복지재단 대표, 심상연 김포청소년재단 대표, 최영일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장, 유기옥 이주배경청소년지원단 소장, 손병덕 한국이주민복지회 센터장 등 다양한 기관·단체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보다 촘촘한 이주배경청소년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역자원 간 연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서 시는 연계사업에 동참할 기관·단체를 공모했고, 지역 자원을 최대한 발굴하고 함께해야 한다는 시의 기조에 맞게 공모에 참여한 16개 기관·단체 모두 참여하기로 했다.

설명회에서는 특별한 형식 없이 각 기관·단체 관계자들이 이주배경청소년 지원과 관련된 의견을 자유롭게 전하며 소통했고, 이후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총 16개의 기관·단체 대표가 이주배경청소년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7일 시청 본관 3층 참여실에서 진행된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재구 기자

시는 16개 기관·단체 등 민·관·학 자원 연계를 기반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청소년을 발굴하는 등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으로는 한국어교육을 비롯한 심리·정서지원, 교과목 학습지원, 캠프 및 문화체험 등을 진행해 이주배경청소년들의 국내 생활 적응을 높이고 내국인의 다문화 수용성도 높여갈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시 내 이주배경청소년은 매년 13.5% 증가하고 있다. 이 아이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우리나라 청소년들과 동등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에서 나서주시면 관도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해 제6대 전국다문화도시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김포시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를 통해 외국인주민 관련 정책 의견을 정부 부처에 개진하는 등 회장도시로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국회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유엔난민기구와의 간담회, 정책제안 수렴 대표 건의, 법무부와의 협의체인 외국인정책협의회 참석 등 외국인주민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