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오는 2025년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전도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 목사는 6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켐핀스키 호텔에서 가진 동아프리카 하나님의 성회 총회장 만찬에서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때 어려움에 처한 우리나라에 파병한 국가”라며 “2025년에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쿠르세이드(crusade·전도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가 에티오피아 방문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티오피아는 케냐와 북쪽에 인접해 있다.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일원으로 참전했던 에티오피아군은 1951년 5월 1일 한국에 도착해 1965년 3월 1일 철수할 때까지 3개 대대 6037명을 파병했다. 만찬에 참석한 아얀사 옵시 구데타 에티오피아 총회장은 “에티오피아에는 700여개의 교회가 있으며 복음에 매우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가 케냐에 이어 에티오피아까지 방문하기로 함으로써 동아프리카를 향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선교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목사는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이후 케냐도 다시 찾을 것”이라며 케냐 하나님의 성회 총회장인 필립 키토토 목사를 격려했다.
이 목사는 또 만찬에 참석한 동아프리카 하나님의 성회 총회장들을 내년 10월 23~25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CGI(Church Growth International) 대회에 초청하기로 했다. 이에 총회장들은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케냐,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브룬디, 마다가스카르 하나님의 성회 총회장과 리유니언(Reunion) 클레르몽 루피 총회장과 데이비드 반더스트라텐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 목사와 케냐에 동행하고 있는 엄태욱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 목사, 고영용 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 김천수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이종선 김종복 신범섭 김두영 문승현 경욱현 장로, 이한용 강성영 선교사도 참석했다.
나이로비(케냐)=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