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 르세라핌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일본 오리콘은 상반기 매출액에서 10억엔을 넘긴 최초의 여성 신인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오리콘 홈페이지에 6일 공개된 ‘상반기 랭킹 2023’을 보면, 르세라핌은 현지에서 11억8000만엔의 매출을 올렸다. 상반기로 지정된 집계 기간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6개월이다.
지난달부터 900원 선 안팎으로 오가며 급속하게 하락한 엔화 가치를 이날 시세로 반영해도 르세라핌의 상반기 일본 매출은 107억원을 웃돈다. 엔저에도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인 셈이다.
르세라핌은 오리콘의 상반기 아티스 세일즈 부문 신인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오리콘은 홈페이지에서 “신인 랭킹에서 총매출액 10억엔을 넘긴 여성 아티스트는 르세라핌이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 차트는 음반, 음악DVD, 스트리밍 판매액의 총액으로 결정된다.
르세라핌은 일본에서 지난 1월 싱글 ‘피어리스’를 발매하고 정식으로 데뷔했다. ‘피어리스’는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 주간 합산 싱글 랭킹 1위에 올랐다. 르세라핌은 다음달 일본 싱글 2집 ‘언포기븐’을 발매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