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80대 할머니 흉기로 찔러 중상 입힌 30대

입력 2023-07-06 17:18

80대 할머니가 홀로 사는 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빼앗고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최선경)은 독거노인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8일 80대 할머니 B씨가 홀로 사는 전남 여수의 한 주택에 들어가 주먹으로 얼굴 등을 마구 때리고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슴 부위를 수차례 찔린 B씨는 폐가 손상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현금 수십만원과 현금카드를 훔쳤으나 카드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찰은 A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이 보강 수사를 통해 살인의 고의성을 적용, 강도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 심리치료 등의 지원 조치와 함께 A씨의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