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의원 3명 중 1명 이상이 돈을 받는 겸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3월 정보공개 청구로 인천시의원 겸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의원 40명 중 15명(37.5%)이 보수가 있는 겸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부동산 임대업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모두 겸직과 임대로 받는 보수액을 미공개했다.
인천경실련은 이들의 겸직 신고가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징계 강화와 함께 겸직에 따른 보수액 공개도 제도화해야 한다 지적했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지방의원의 ‘겸직 금지와 이해충돌 방지’ 취지를 살리려면 겸직 보수액 공개, 심사 및 징계 제도 강화, 불로소득을 취할 수 있는 부동산 임대업 겸직 제한 등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