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모임 에움길이 오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이음포유에서 ‘우리는 목사인가 의사인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의 부제는 ‘성도들의 마음을 마주하는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다. 나종호 미 예일대 정신의학과 교수가 주 강사로 나서 우울증과 자살예방, 공동체적 트라우마와 중독에 대해 강의 및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에움길은 김성욱 시온성교회 목사와 이훈희·이우성 염산교회 목사가 주축이 돼 성도들의 정신건강이나 죽음 등 기존 교회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주제에 대해 고민하는 30·40대 목회자의 모임이다.
나 교수와 세미나를 공동기획한 소재웅 청소년연합교회 목사는 “최근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대인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목회자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성도들의 정신건강을 상담할 때 어쩔 수 없이 미숙한 부분들이 있다”며 “목회자들이 성도를 잘 목양할 수 있도록, 또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세미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