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자 ‘방어 총력전’을 펼쳤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IAEA(국제원자력기구) 최종보고서가 발표됐는데도 민주당의 출구 전략은 선동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아니고 비상행동 운운하며 구태의연한 집단농성이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거짓말을 계속 거짓말로 덮어온 민주당이 이제는 본인이 만든 거짓말을 아예 진실로 믿는 리플리 증후군에 빠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뇌에 구멍이 뚫린다고 하던 소고기, 전자파로 튀긴다고 하던 참외 다 어디 가 있냐”며 “괴담 선동 몰이로 농민을 죽인 것도 모자라 이제는 어민 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어 “민주당은 농어민 살생당이냐”며 “국민 밥상 가지고 국민을 속이려 드는 나쁜 정치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대표는 SBS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반대 철야농성 계획에 대해 “아마 ‘개딸’들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겠지만 그러는 사이 중도층은 떠난다는 것을 민주당 의원들이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수석은 “(오염수 관련) 국민이 감정적으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가 모든 것을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솔직하게 접근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