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과점 ‘뚜레쥬르’가 이달 내 단팥빵, 크림빵 등 15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5.2%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뚜레쥬르가 제품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뚜레쥬르는 곡물 가격 하락 추세에 맞춰 주요 제품 가격을 인하해 식품업계의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보로빵, 단팥빵, 크림빵 등의 가격이 개당 100∼200원 내려간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밀가루 외 다른 원·부재료 가격 상승, 생산과 유통 전반의 부대비용 상승으로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자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의 ‘라면값 인하’ 권고 이후 식품업체들은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렸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밀 가격이 내렸으니 라면업계도 적정하게 가격을 내려 줬으면 한다”며 라면업계를 공개 압박하기도 했다.
추 부총리 발언 이후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다.
삼양식품은 차례로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리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도 과자 3종의 가격을 100원씩 내리는 등 줄줄이 가격을 내렸다.
제빵업체도 가격 인하에 동참했다. SPC삼립·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지난달 28일 빵 30종의 가격을 평균 5% 인하했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