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출생 미신고 영아 사망사건이 거제와 진주에 이어 사천시에서도 1명이 더 늘어나면서 모두 3건의 영아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경찰에 협조 요청 및 수사 의뢰 등 통보된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은 모두 47건으로 이 가운데 3명의 영아가 사망했으며 나머지 44건은 확인 중이다고 6일 밝혔다.
사천시 사망 1건은 7년 전인 2016년 6월 당시 미혼모인 것으로 알려진 40대 여성 A씨가 모 산부인과에서 남자아이를 출산한 후 약 한달 후 알수 없는 이유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천시의 전수조사에서 “사망한 영아를 충남 부여군의 자신의 아버지 산소옆에 묻었다”는 답변을 했으나 사망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아 사천시가 사체 유기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를 통해 범죄 혐의점이 있을 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 할 예정이나 A씨의 경우 사체유기 공소시효가 7년인 점을 고려해 입건 여부를 결정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남에서는 지난해 9월 거제시에서 태어 난지 5일된 아이를 살해한 후 하천변에 유기한 사건과 2017년 1월 진주 양육 중 사망과 2016년 6월 사천까지 모두 3명의 영아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