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은 5일 0시 기준 출생 미신고 아동 60명에 대한 112 신고와 군·구의 수사의뢰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30명이 늘어났다.
경찰은 이들 아동 중 보호시설에 맡겨지거나 입양된 10명의 소재를 확인했다. 나머지 50명에 대해서는 군·구 등과 소재를 파악 중이다. 현재까지 숨진 것으로 확인된 아동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소재가 확인된 아동 중 3명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57명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 또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5년 11월쯤 군포 모 교회의 베이비박스에 유기된 것으로 파악된 아동 1명의 친모는 아동복지법상 영아유기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친모가 유기할 만큼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했다.
경찰서별 소재를 확인하면서 내사·수사 중인 경우는 중부경찰서 4명, 미추홀경찰서 16명, 남동경찰서 4명, 부평경찰서 6명, 서부경찰서 10명, 계양경찰서 8명, 삼산경찰서 6명, 논현경찰서 3명 등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