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주는 밥과 남편에게 주는 밥의 극명한 ‘온도 차’를 보여주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들 밥과 아빠 밥’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예쁜 꽃 모양 접시에 카레밥이 정성스레 담겨 있다. 밥 위에는 아기자기한 별 모양 치즈도 여러 장 올라가 있다.
반면 두 번째 사진 속 카레밥은 첫 번째 카레밥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모양의 치즈들이 여기저기 엉성하게 올라가 있다. 아들에게 주려고 별 모양을 찍어내고 남은 치즈를 한꺼번에 털어넣은 것처럼 보인다.
게시물에는 어느 쪽이 아빠 밥이고, 아들의 밥인지 명시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단번에 알아차리겠다는 반응이다.
이 사진은 2년 전 온라인에서 한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최근 한 누리꾼이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 웃긴데 현실적이다” “먹던 거 안 준 게 어디냐” “애 키우면 저런 게 일상” “그래도 양은 많네” “그 아들이 커서 아빠 된다” “내 미래인가” 등 웃기면서도 다소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