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가 내린 인천에서 주택·주차장·공장·도로 침수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소방본부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해제 이후 이날 오전 6시까지 모두 19건의 비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 배수조치 4건, 안전조치 15건 등이다. 호우주의보 해제는 이날 오전 1시30분에 이뤄졌다.
전날 오후 7시22분쯤 부평구 십정동 한 빌라에서는 주차장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빗물 약 6t을 빼냈다. 비슷한 시각 부평구 삼산동에서도 지하차도가 빗물에 잠겨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통제 등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 3시18분쯤 계양구 작전동 한 도로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군·구도 주택침수 3건, 공장침수 1건, 도로침수 5건, 도로 포트홀 1건 등 10건의 피해를 접수하고 긴급조치를 했다.
현재 갈산천, 청천천, 굴포천, 승기천 등 하천에 내려진 통제도 이날 오전 9시 해제될 예정이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연수구 동춘동 95.0㎜, 부평구 구산동 81.5㎜, 중구 전동 69.9㎜, 남동구 만수동 69.5㎜, 강화군 불은면 67.8㎜, 미추홀구 숭의동 63.5㎜, 동구 송림동 61.0㎜ 등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