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한 국도에서 옹벽과 충돌한 전기차에 불이 나 50대 운전자가 숨졌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5분쯤 광주시 추자동 도로에서 A씨(52)가 몰던 EV6 전기차가 옹벽을 들이받았다.
이후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고,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6대와 소방관 4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배터리 과열로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자 이동식 소화수조까지 동원했다.
불은 2시간45분여 만인 오전 10시21분쯤 진화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숨졌고 차량은 모두 불에 탔다. A씨는 사고 후 불길이 빠르게 번지자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선예랑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