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사흘 앞두고…술 취해 차 훔치고 사고 낸 말년병장

입력 2023-07-04 09:20 수정 2023-07-04 12:50
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뉴시스

말년 휴가를 나왔다가 술에 취해 차량 2대를 잇달아 훔쳐 몰며 추돌사고를 낸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절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병장 A씨를 체포해 군사경찰에 인계했다.

휴가 중이던 A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에서 술에 취한 채 차량 2대를 훔쳐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먼저 오전 10시40분쯤 강서구에서 택배 차량을 훔쳐 몰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후 50분 만인 오전 11시30분쯤 양천구에서 1t 트럭을 또다시 훔쳐 탔다가 오후 4시20분쯤 경기도 김포시에서 긴급 체포됐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6%)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전역을 사흘 앞둔 상태로 휴가 당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사건과 관련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체포한 날 군사경찰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