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마약 망언과 아들 코인(가상자산) 관련 대국민 거짓말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쟁점 법안을 단독 처리한 것을 두고 “마약에 도취돼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민주당은 또 김 대표가 아들의 코인 논란에 대해서도 거짓 해명을 했다고 보고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
최근 김 대표의 아들이 수십억대 ‘먹튀 사기’ 의혹을 받는 회사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또 지난 연말부터 4개월 새 법인 2개를 새로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지난달 초 페이스북에서 “(제 아들은)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제 아들이 직원 30명 정도 되는 중소벤처기업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인가”라고 반문했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