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25년 만에 도를 상징하는 심벌마크(CI)와 슬로건(BI)를
교체했다.
도는 3일 도청에서 브랜드 선포식을 하고 새 CI와 BI를 공개했다.
새 CI는 충북의 한글 초성 ‘ㅊ’과 ‘ㅂ’을 활용한 디자인이다. 문화·경제·복지·환경 등 충북의 각 분야가 중심에서 뻗어나가며 성장하는 미래비전을 형상화했다. ‘ㅊ’과 ‘ㅂ’ 사이의 화살표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비상하는 의미가 담겼다고 도는 설명했다.
BI는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중심에 서다’로 최종 확정했다. 중심에 서다는 모든 곳과 모든 것의 중심에 서 있는 충북을 의미한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상징물관리조례를 개정한 뒤 도기, 문서 등에 새 BI·CI를 공식 사용하게 된다. 조례 개정 이전에도 디자인이 포함된 ‘중심에 서다’는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김영환 지사는 “충북의 대표 상징이 시대를 선도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대표 브랜드가 돼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바로 세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는 1998년 민선 2기부터 지난해 민선 7기에 걸쳐 ‘태양과 생명의 땅 충북’을 슬로건으로 사용해 왔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수려한 충북의 자연경관을 세 가지 색상의 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기존 상징마크도 새 BI·CI 선포에 따라 폐기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