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준비해 5분만에…술집 여주인·손님 살해 뒤 ‘자해’

입력 2023-07-03 04:54 수정 2023-07-03 09:46
지난 1일 경기 군포시의 한 술집에서 주인과 손님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SBS 보도화면 캡처

경기도 군포시 한 술집에서 주인과 손님을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포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9시쯤 술집을 찾아 평소 알고 지내던 주인 B씨(여·50대)와 자신을 말리는 손님 C씨(60대)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일 경기 군포시의 한 술집에서 주인과 손님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SBS 보도화면 캡처

사건 발생 5분 전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한 손에 가방을 든 A씨가 술집이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인근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주점에서 일하던 종업원은 남성이 흉기를 꺼내자마자 도망쳐 나와 인근 가게에서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1일 경기 군포시의 한 술집에서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구급대원들에 의해 이송되는 모습. SBS 보도화면 캡처

A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해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