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옅은 미소·DK 함박 웃음

입력 2023-07-02 21:49 수정 2023-07-02 21:51

짧게는 농심이, 길게는 디플러스 기아(DK)가 웃는 결과가 나왔다.

농심 레드포스는 2일 대전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PMPS) 2023 시즌2’ 그랜드 파이널 셋째 날 경기에서 39점을 추가하면서 도합 179점을 쌓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다소 부진했으나 1~2일차 각각 140점을 쌓아놓은 것이 워낙 컸다. 농심은 40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큰 상금이 걸린 국제대회 ‘펍지 모바일 월드 인비테이셔널(PMWI)’ 출전권은 디플러스 기아(DK)가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176점에 도달하며 2위에 올랐으나 시즌1에서도 3위로 준수한 성적을 내며 PMWI 출전을 가르는 종합 점수에서 1위에 올랐다. 덕산과 동률이었지만 시즌 가중치에 따라 뒷 시즌에 더 높은 점수를 얻은 DK가 티켓을 따냈다. DK는 이날 1치킨을 추가하는 등 총 50점을 추가하며 뒷심을 입증했다.

내달 사우디에서 열리는 PMWI는 총 상금 300만 달러(약 40억원)가 걸려있다.


이날 가장 빛난 건 덕산이다. 무려 3치킨을 거머쥐며 하루 동안 83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시즌 우승도, 국제대회 진출권도 모두 아깝게 놓치며 고개를 떨궜다.

투 제트(143점), 팀 GP(113점), 락스(113점), 베가 e스포츠(108점), 성남 GE(102점)가 나란히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최측에 따르면 3일간 진행한 그랜드 파이널은 평일인 30일 166명의 관객이 입장했고 2~3일차는 330석이 모두 들어차 전석 매진됐다.

이날 매치 1, 4, 6은 ‘에란겔’ 매치 2, 5는 ‘미라마’ 매치3은 ‘사녹’에서 열렸다.

대전=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