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화끈한 ‘바텀 캐리’로 개막 8연승

입력 2023-07-02 16:36
LCK 제공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8전 전승을 달렸다.

젠지는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4주 차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2대 0으로 완파했다. 개막 후 8경기를 전부 이긴 이들은 변함없이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젠지는 젊은 바텀 듀오 ‘페이즈’ 김수환과 ‘딜라이트’ 유환중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생명을 격파했다.1세트 땐 김수환이 자야, 유환중이 라칸을 골라 멋진 콤비 플레이를 해냈다. 유환중이 판을 깔면 김수환이 킬을 쓸어 담는 방식으로 젠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 번 기세가 오른 젠지는 2세트에서 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피넛’ 한왕호가 세주아니로 상대를 봉쇄하자 다시 한번 김수환이 아펠리오스로 킬을 쓸어 담았다. 이들은 28분 만에 1만 골드 차이로 상대를 압도,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한화생명은 팬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클리드’ 김태민을 지난 디플러스 기아전에 이어 또 한 번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들은 김태민 대신 신인 ‘그리즐리’ 조승훈을 내보냈으나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4승4패(+1)가 돼 디플 기아와 공동 4위가 됐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