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운송 플랫폼 ‘더 운반’… 화물 시장 공략 나선다

입력 2023-07-02 16:27

CJ대한통운의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로 화주와 차주를 ‘직접 매칭’ 해주는 이 플랫폼이 화물 운송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CJ대한통운은 ‘더 운반’을 공식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더 운반은 AI와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화주와 차주를 직접 연결해주는 중개플랫폼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화주와 차주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더 운반의 특징은 AI가 화주의 등록정보에 맞춰 가장 알맞은 차주를 연결해준다는 점이다. 또 화물 종류, 물량, 운행 거리, 운송 정보뿐 아니라 기상 상황, 유가 등 외부 정보 등도 분석해 실시간 최적 운임을 계산할 수 있다. 미래 교통량을 예측해 최적의 운행노선도 제안하는 기능도 갖췄다고 한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영다이케스팅’ 이평재 이사는 “배차 과정이나 운송 정보가 애플리케이션(앱)에 정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화주 입장에서 경영 투명성이 매우 높아진다”며 “차주에게 일일이 전화할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화물 추적이 되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본격 운영에 나서면서 차주와 화주를 대상으로 한 운임 프로모션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CIC 상무는 “이용자들의 편의와 혜택을 높이고, 나아가 더욱 건강한 화물운송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