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도 낮 최고 34도 ‘무더위’… 남부는 오후 빗줄기

입력 2023-07-02 09:29 수정 2023-07-02 12:52
장마를 앞두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25일 서울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총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일요일인 2일도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남부지역엔 오후부터 빗줄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35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또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도는 오후부터, 전남 해안에는 밤부터 비가 시작돼 내일(3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2∼3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100㎜(많은 곳 제주도 산지 120㎜ 이상), 전남권 10∼50㎜(전남 해안 70㎜ 이상)이다. 경남 서부 남해안에는 3일 새벽 5∼20㎜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2도, 수원 22도, 춘천 22도, 강릉 24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전주 24도, 광주 23도, 대구 23도, 부산 22도, 제주 23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9도, 수원 32도, 춘천 32도, 강릉 31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대구 34도, 부산 29도, 제주 29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인천대교,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0.5∼1.5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