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령 영아’ 수사 95건 중 벌써 8명 사망 확인

입력 2023-06-30 21:23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된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피의자 30대 친모 A씨가 30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는 안 된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30일 오후 5시 현재까지 의뢰받은 95건 중 8명이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나머지 87건 중 출생 미신고 아동 13명은 소재를 확인했지만 74명은 아직 파악되지 않아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29건, 대전청 14건, 인천청과 부산청이 각 7건, 충북청 6건 등을 맡고 있다.

경찰은 아동 소재가 파악된 사건 중 10건과 사망 4건은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신생아 번호 관리 아동 실태조사방안 등 아동학대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2명의 아이를 출산한 직후 출생신고 하지 않고 살해해 냉장고에 유기해 온 친모의 이른바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유기 사건’은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